대구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2007년부터 실시 중인 스타기업 육성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46개 ‘스타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평균 11%가량 늘어났다. 특히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에스엔에스텍은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됐고 올해 안으로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업체 6곳이 기업공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스타기업은 11건의 제품을 상용화했고 517명의 고용증대 효과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2007년부터 기술경쟁력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스타기업으로 선정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총 100곳을 스타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선도 기업군으로 키울 방침이다.
시는 스타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사업화와 마케팅, 홍보, 연구개발 등을 위해 업체당 평균 2억6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그동안 46개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했으며 올해도 20여 업체를 추가로 뽑기 위해 업체 80곳을 심사 중이다. 대구시 김상훈 경제통상국장은 “대전시와 경기 성남시 등이 벤치마킹할 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며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한 ‘명품사업’으로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산업연구원에 스타기업 육성 사업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을 맡겼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