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동남아 기업 및 단체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도 관광마케팅사업본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다국적 판매·유통업체인 엘켄그룹 임직원 750명이 5, 6월 6차례에 걸쳐 속초, 강릉 등을 찾아 생생한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는다. 엘켄그룹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300명의 인센티브 관광객을 강원도에 보내 온 단골 기업이다.
이에 앞서 4월에는 유럽 1위의 세계적 제약업체 사노피아벤티스사의 베트남 임직원 320명이 설악산, 남이섬 등을 관광하고 돌아갔다. 또 3월에는 싱가포르의 보험회사 패스파인더사 임직원 230명, 인도네시아 삼성전자 법인 딜러단 115명, 베트남 의사협회 회원 60명이 도내 주요 관광지를 찾았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 및 단체들이 직원 또는 회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실시하는 포상여행의 하나로, 관광 연수 등으로 구성된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도는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남아 주요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는 한편 현지에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도가 올해 6월까지 유치한 인센티브 관광객은 3555명이며 연말까지 8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