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고양꽃박람회 풍성한 결산

  •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105만명…관람객 목표 초과달성
2967만달러…화훼수출 계약금액

‘2009고양국제꽃박람회’(사진)가 10일 막을 내렸다. 지난달 23일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105만 명이 다녀가 당초 목표치(100만 명)를 넘어섰다. 외국인도 3만8000여 명이 다녀갔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수출. 국내 화훼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액은 3850만 달러로 역대 박람회 중 가장 많았고 성사된 계약 금액도 2967만 달러였다. 수출 계약은 중국과 일본에 집중됐으며 난, 장미, 국화 등이 주력 품종이었다.

수출이 활발했던 것은 주최 측이 해외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해 대만, 나이지리아, 에콰도르 등 세계 15개 나라의 국가관을 마련한 데다 박람회 기간 중 비즈니스 데이를 설정해 집중적인 무역 상담을 추진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장인 호수공원 주변의 웨스턴 돔, 라페스타 등 상가에도 박람회 기간 중 많은 인파가 몰려들며 불황 속에서 모처럼 호황을 누려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안영일 대표이사는 “국내 화훼업계의 우수성을 선보여 대중에게도 인기를 얻었고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어 역대 최고 수출계약액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박람회였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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