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에 일자리 ‘희망근로 프로젝트’ 내달 시행

  •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25만명 오늘부터 모집
주소지 읍-면사무소 등 접수

정부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일자리를 주는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다음 달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정안전부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가할 사람을 11일부터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정부가 1조7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소득층 실업자, 휴·폐업 자영업자 등 25만 명에게 6개월간(6∼11월)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가자는 다음 달부터 생활환경 정비, 공공시설물 개보수 사업 등에 투입된다.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에 월 83만 원 정도의 임금을 받게 된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 대상은 가구당 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4인 가구 기준 159만1931원)에 못 미치는 가구로 재산이 대도시 1억3500만 원, 중소도시 8500만 원, 농어촌 7250만 원 이하여야 한다. 만 18세 이상 실직자와 휴·폐업자가 우선 선발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주소지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임금의 30∼50%는 신속한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5000원, 1만 원권 등 상품권 3종으로 지급된다. 유통기한은 3개월이며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 상품권을 받고 물건을 내준 전통시장 상인은 금융기관에 가서 현금으로 교환하면 된다.

지역별 선발 예정인원은 서울 5만1812명, 경기 5만4375명, 부산 2만438명 등 총 25만 명이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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