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부 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인 통일로, 의주로, 서오릉로 등은 그동안 출퇴근시간대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0km에도 못 미치는 등 포화상태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은평뉴타운 등이 들어서는 서북부 지역과 도심 사이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통일로 교통량의 27% 정도가 새로 건설될 은평새길로 분산되고 평창터널도 도심지역 교통흐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경제적 타당성, 민자 적격성 검증을 마치고 최근 시의회의 동의를 받았다. 시는 올해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 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은평새길은 왕복 4차로, 5.74km 길이로 조성되고 통행요금은 11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평창터널은 왕복 4차로, 길이는 2.9km이며 통행요금은 1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