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광탄면 발랑리 서원밸리골프장이 23일 오후 3시부터 ‘2009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원밸리는 이날 하루 영업을 하지 않고 운동화를 신은 사람이면 누구나 골프장에 무료로 입장시켜 다양한 이벤트와 콘서트를 즐기게 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골프장 콘서트인 이 행사는 200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번째다.
골퍼들이 기피했던 벙커에서는 어린이 씨름대회가 열린다.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되고 페이스페인팅 등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골프장 회원과 독지가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바자도 마련됐다. 자장면과 우동 등 먹을거리도 판매된다. 여기서 거둔 수익금은 파주지역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장타대회, 퍼트대결 등 골프와 관련된 이벤트도 있다. 명물로 꼽히는 이 골프장의 파릇한 잔디에서 마음껏 뛰어놀아도 된다.
그룹 ‘카라’, 왁스, 박효신, 신혜성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이 골프장 1번홀 그린 앞에서 펼쳐진다.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돗자리와 겉옷을 준비해 오는 게 좋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