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인 부산 동래구 명륜1동의 ‘햇살’이 지난해 상담한 범죄피해 455건을 분석한 결과 아는 사람에 의한 범죄가 36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모르는 사람에 의한 것이 58건, 미상 29건이었다. 아는 사람 중 업주에 의한 범죄피해가 18.7%로 가장 높았으며 거래처 8.6%, 동급생 4.4%, 배우자 3.5%, 직장 사장 3.3% 순으로 집계됐다.
상담 중 19세 이하의 미성년자 범죄피해자가 63건으로 13.9%를 차지했다. 미성년자 범죄피해자의 경우 성폭력 21건, 학교폭력 21건, 가정폭력 5건, 절도 5건, 일반폭력 3건 순이었다. 미성년자 가해자도 33건으로 7.3%나 됐다.
이와 함께 공공장소나 길거리에서의 범죄피해가 18.1%를 차지해 방범 및 신고 체계 강화, 범죄에 대한 사회적 예방체계 마련, 사회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2007년 7월부터 형사조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햇살 측은 지난해 부산지검으로부터 총 151건의 조정을 의뢰받아 101건은 조정(성립 61건, 불성립 40건)했고, 50건은 미조정으로 처리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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