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는 2003년 7월 이사장의 회계 부당집행 등 재단비리가 밝혀져 학교 구성원들이 재단의 퇴진을 요구하며 갈등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교육부가 중재에 나서 2004년 7월 교육부 추천 인사 3명, 학교 구성원 추천 인사 3명, 재단 측 추천 인사 3명 등 9명으로 새 이사회가 꾸려졌다. 그러나 이후 학내 갈등이 다시 일어나며 9명의 이사 중 교육부 추천 이사 3명이 사임하고 6명의 이사가 남았다.
교과부는 “이사회 운영을 정상화해 줄 것을 수차례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사 전원을 해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나면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