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동덕여대 이사 6명 전원 해임”

  • 입력 2009년 5월 15일 02시 56분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최근 동덕여대를 종합 감사한 결과 현 이사회로는 더는 학교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사 6명 전원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이를 학교 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2003년 7월 이사장의 회계 부당집행 등 재단비리가 밝혀져 학교 구성원들이 재단의 퇴진을 요구하며 갈등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교육부가 중재에 나서 2004년 7월 교육부 추천 인사 3명, 학교 구성원 추천 인사 3명, 재단 측 추천 인사 3명 등 9명으로 새 이사회가 꾸려졌다. 그러나 이후 학내 갈등이 다시 일어나며 9명의 이사 중 교육부 추천 이사 3명이 사임하고 6명의 이사가 남았다.

교과부는 “이사회 운영을 정상화해 줄 것을 수차례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사 전원을 해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나면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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