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강화도 화도면을 잇는 총연장 14.8km의 연결도로(영종도∼신도∼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건설을 위한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을 내년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인천도시개발공사는 8일 영종∼강화 연결도로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기 위한 용역사업을 공고했다.
내년 말까지 영종∼강화 연결도로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1년부터 6000억 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해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 6월경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끝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영종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20∼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고, 신도시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행정절차와 착공시기가 늦어져 아시아경기대회 전 완공이 안 될 경우 영종도∼신도 연결도로를 우선 건설하는 등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도로 주변의 옹진군 북도면과 강화도 남단, 북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로 지정받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연결도로 통과 주변 지역의 개발을 위해 도시기본계획에 강화 남단 17.1km²와 북도면 일대 11.7km²를 개발이 가능한 ‘시가화 예정 용지’로 반영한 뒤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및 개발계획변경 승인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연결도로가 완공되면 송도∼영종도∼강화도가 하나의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연결될 뿐 아니라 개성경제특구와 연계한 남북경협 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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