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등대지기 임무를 맡겨 주세요.’
경북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마련하는 ‘독도등대(사진) 1일 등대장 체험’ 프로그램에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다. 14일 현재 전국에서 128명이 신청했다. 마감일(21일)까지 신청자는 2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등대장이 되고 싶은 이유 등을 서술하는 신청서 작성도 쉽지 않은데 신청자가 몰리는 것은 독도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처음 열린 지난해에는 60명이 신청했다.
포항항만청은 신청자 중에서 20명을 선발해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매주 1회 2명씩 조를 이뤄 등대장 임무와 등대 점등 및 소등, 등대 순찰 등 업무를 체험하도록 한다. 1박 2일 동안 등대 직원 숙소에서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고 근무하며, 체험을 마치면 명예등대장 임명장을 받는다. 독도등대는 1954년 설치됐으며, 현재 포항항만청 직원 6명이 3명씩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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