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대학의 약대 신설 바람이 부는 가운데 경북대와 전북대도 약대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대와 전북대는 15일 “최근 약대 신설이 수도권 사립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약학 관련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될 우려가 있다”면서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데 약대가 없는 경북대와 전북대가 2011학년도에 각각 약대를 신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이 소재한 대구와 전북 전주 지역에는 약대가 있는 대학이 없다.
경북대는 의료 인프라가 우수한 대구에 유독 약대가 없어 종합적인 의학 연구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약대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2004년경에도 약대 신설을 검토했다.
전북대는 기존의 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 및 수의대와 약대를 연계해 대규모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만들고 신약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두 거점 국립대의 약대 신설은 약사 배출이라는 좁은 의미를 넘어 국가의 과학 발전과 부의 창출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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