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성공하는 반수생 “먼저 마음의 배수진을 쳐라”

  • 입력 2009년 5월 18일 02시 58분


성공하는 반수생의 공통점 “먼저 마음의 배수진을 쳐라”

풀어진 생활 조이고 → 취약점 철저공략 → 학습상황 주기적 점검을

《대학에 입학하고도 5월쯤 대입 준비를 다시 시작하는 학생들이 있다. 특히 지난해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간 학생들 중엔 ‘반수’를 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반수의 성공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시험 준비기간이 재학생 또는 재수생에 비해 짧은데다 조급한 마음이 앞서 학습효과가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반수를 성공으로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반수를 위한 정신적 준비운동을 하라!

반수를 결심했다면 나태해진 생활태도를 가장 먼저 바꿔야 한다. 그동안 대학생활을 하거나 독학으로 수험 준비를 한 학생은 시험에 대한 부담이 재학생이나 재수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공부하다 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지거나 학습의 흐름이 불규칙해진다.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위해선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부터 개선하는 일이 급선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건 ‘마인드 컨트롤’이다. 반수생들은 짧은 대입 준비기간 때문에 조금만 성적이 떨어져도 쉽게 좌절한다. 조급한 마음은 학습의 가장 큰 걸림돌이란 점을 명심하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자. 자기 자신을 믿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어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모의고사 성적에도 예민하게 반응해선 안 된다. 한두 달 공부했다고 해서 모의고사 성적이 오를 거란 기대는 아예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모의고사는 자신의 학습상황을 확인하고 약점을 찾아내 보완하는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

○ 이것만큼은 꼭 챙겨라!

반수를 하는 학생들은 재학생, 재수생에 비해 절대적인 학습량이 부족하다. 대부분 5월부터 대입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에 전 과목을 충분히 공부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반수의 약점을 극복하려면 먼저 각 과목에서 자신의 취약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최근 수능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주 틀리는 문제, 몰라서 풀지 못한 문제들을 철저히 분석해 성적의 ‘빈틈’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

수험생활을 했을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특히 취약했던 유형들을 따로 정리한 뒤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의나 개념, 풀이과정을 꼼꼼히 기록해 놓는 것도 방법이다. 오답노트를 만들거나 약점 목록을 만들어 취약점을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최근 수능에 새롭게 등장한 문제 유형을 파악하거나 자신의 대입 실패 이유를 분석하는 일도 잊어선 안 된다.

취약 부분을 보완할 땐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충분히 들여야 한다. 개념정리와 문제 풀이는 따로따로 공부하지 말고 반드시 함께 익히도록 한다.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문제를 풀며 확인하고,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면서 그 문제에 접목시킬 수 있는 개념이 어떤 게 있는지 찾아보는 식으로 공부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수능에는 참고서에 등장하지 않았던 문제들이 출제된다. 이는 출제자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우는 개념을 이용해 문제를 출제하며, 개념을 이용해 처음 보는 문제도 척척 풀 만큼 능력을 쌓아야 함을 뜻한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단 개념을 정확히 파악한다는 목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원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신의 학습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 부분은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자신의 영역별 실력과 학습시간을 비교 점검해 보고 현재 영역별로 균형 있게 공부하는지, 취약점은 보완되는지, 학습계획이 적절한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생활관리 및 컨디션 조절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수험 준비기간이 짧은 만큼 절제된 생활을 통해 학습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관리의 핵심은 적절한 수면량 유지와 컨디션 조절이다. 두 부분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학습 흐름이 깨져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수능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제대로 먹고 자지 않으면 수능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수능 시험 날에 맞춰 생활하고, 하루 20∼3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송문섭 평촌 청솔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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