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최근 수온 상승으로 연안에 백상아리나 청상아리 같은 난폭한 상어가 나타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달 하순부터 9월경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상어는 백상아리, 청상아리, 귀상어, 무태상어, 악상어 등. 봄철 난류가 연안으로 확장되면서 상어 먹이인 고등어, 삼치, 소형 돌고래(상괭이), 오징어 등이 연안으로 몰려와 상어 출현이 우려된다는 것. 특히 수온이 섭씨 15도 이상으로 높고 수심이 얕은 남해와 서해안 연안 일대는 물론이고 내만 안쪽까지도 다가올 수 있으므로 잠수부 등은 특히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물속에서 상어를 만날 경우 상어를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침착하게 물 밖으로 나오고 특히 물장구를 치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 외진 곳에서 혼자 작업하거나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저녁 무렵에는 혼자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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