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검찰이 '털면 나오겠지'라고 시작했는데 털어보니까 국민의 상식에 부합할 정도로 대단한 비리가 나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지나치게 나갔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그는 "'박연차에게서 단 돈 100만원이라도 받으면 안 되지' 이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 것은 노혜경이지, 삼성 로비의혹을 덮고 가버린 검찰이 절대로 아니다"며 "검찰이 법으로 안 되면 도덕성에 손상이라도 입히겠다, 심리적 압박이라도 주겠다는 것은 완전히 법의 사유화이고 타락"이라고 말했다.
또 "만약 4년 뒤 대한민국이 지독한 정치보복의 악순환에 빠져들어 내부 관료 간 갈등으로 몰락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검찰이 완전히 판도라 상자의 문을 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 대해서도 "박 회장 스스로 이 사건이 다 끝난 후에 자기 모습을 바라본다면 경상도 남자로서 상당히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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