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오수)는 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건설 시행사 A사를 압수수색하고 이 회사 대표 조모 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조 씨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가 2005년 아파트 시행사업을 위해 대한주택공사가 개발예정지로 묶어놓은 땅을 사들이는 과정이 부당하게 이루어졌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A사가 시행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영입한 정모 씨가 당시 여권 유력 정치인 B 씨와 친분이 깊다는 첩보를 입수해 정 씨가 용지 매입과 사업자금 대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