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도산서원과 시사단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은 안동댐에 물이 많을 경우에는 행정선, 적을 때는 나룻배였다. 이 때문에 시사단 뒤편의 의촌리 주민들(21가구 40명)은 면사무소에 가려고 해도 인접한 예안면으로 둘러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번에 만든 다리는 폭 2.5m, 길이 190m로 기존에 부분적으로 있던 60여 m의 다리를 연장해 최근 완성했다.
잠수교 형태인 이 다리는 장마철을 제외하면 연간 300일 정도는 걸어서 건널 수 있다. 덕분에 주민들이 안동 시내까지 차를 타고 나가는 데 기존의 1시간에서 30분 정도로 짧아졌으며, 관광객들은 도산서원과 함께 시사단의 풍경을 잘 볼 수 있게 됐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