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2009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탄도항 일대에서 다양한 요트와 보트, 관련 장비를 전시 및 체험하는 국제보트쇼와 바다에서 프로선수들이 레이싱을 펼치는 요트대회가 동시에 펼쳐진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보트산업은 내년에 4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경기도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 30개국 수억∼100억 원대 보트 전시
지난해 첫 행사에서는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예상외의 실적을 거뒀다. 38개국 430개 업체가 참가해 규모 면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자리매김했다. 참관 인원이 35만 명, 수출상담 3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유명 보트메이커를 비롯해 해외 30여 개국 161개사와 국내 114개사가 보트 및 장비, 의류 등 해양수상용품을 전시한다. 한 척에 수억 원에서 100억 원대에 이르는 초호화 슈퍼보트도 선보인다.
○ 세계 톱랭커들 출전 요트대회도
세계요트연맹 월드매치 레이싱투어 사무국이 주관하는 10개 월드투어 중 미국 아메리카스컵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우승상금은 월드매치 레이싱투어 중 가장 많은 7500만 원이다. 자동차 경주로 치면 F1에 비견되며 이미 예선전을 치르면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16일 전곡항에서 열린 코리아매치컵 선발전 결승전에서 뉴질랜드의 로리 주리팀과 한국 경남의 박병기팀이 해외팀과 국내팀에 한 장씩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본선에서는 선발전 통과 2개팀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등 세계적인 12개팀이 참가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친다. 특히 세계 랭킹 1, 2, 3위를 다투는 이언 윌리엄스(영국), 벤 에슬리(영국), 세바스티앙 콜(프랑스·2008코리아매치컵 우승자) 등이 모두 참가해 이들의 불꽃 튀는 경쟁에 벌써부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는 ESPN과 스카이스포츠 등을 통해 국내외에 생중계된다.
○ 관람객 시승 등 체험행사 대폭 늘려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지난해 21개에서 36개로 확대했다. 전곡항 해상에서 벌어지는 수중범퍼카, 물 위에서 타는 셔틀바이크, 한 척에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슈퍼보트 시승체험, 카누 카약 시승체험, 모형배 조립체험 등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탄도항에서는 범선 승선체험, 승마체험, 열기구체험, 바지락 잡기 등이 마련됐다. 낚시어선 승선체험만 실비(1인당 2만 원)를 받고 나머지는 모두 무료다. 현장에서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www.koreaboatsho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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