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컬러풀 대구다문화축제’가 24일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제2회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계인의 날 기념식으로 진행되는 1부에서는 주한 베트남, 필리핀 대사 등이 보내온 축하 메시지를 들려주고 외국인들의 국내 정착에 헌신한 내외국인 8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된다. 2부는 ‘화합과 상생하는 다섯 마당’을 주제로 32개의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선보인다.
‘스마일 존’에서는 외국인 노래자랑, 전통민속 공연 등이 펼쳐지고 ‘필 존’에서는 베트남 쌀국수, 일본 우동 등 각국의 전통음식과 민속 의상,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플레이 존’에서는 북 카페, 캐리커처, 다문화 차 시음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건강을 체크하거나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는 ‘헬시 존’ ‘라이프 존’도 운영된다. 대구에는 현재 근로자, 이주민, 유학생 등 2만2800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