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속초 고속화철도 경제성 충분”

  • 입력 2009년 5월 21일 06시 46분


“정부 무관심으로 프로젝트서 제외”
노승만 강원발전硏 연구위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경제성이 충분한 데도 정부의 무관심으로 계속 미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승만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송훈석 의원(속초-고성-양양)이 주최한 ‘동서고속화철도 왜 절실한가’ 토론회에서 “동서고속화철도는 이미 20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에서 제외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위원은 이 철도 건설의 필요성으로 여객 및 물류의 지속적 증가를 꼽았다. 속초시 관광객은 2005년 1097만 명에서 지난해 1234만 명으로 연평균 3%포인트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강원도 육상 화물의 물동량 유출입 규모는 1일 평균 1만3534t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 화물의 비중이 유입 37.3%, 유출 48.9%를 차지하고 있다. 노 위원은 특히 “육상 물동량의 대부분이 시멘트, 석탄과 같은 비금속 광물 제품이어서 도로보다는 철도 수송이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동서고속화철도 구축 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국토해양부는 연구가 완료되는 대로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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