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계란 호박 우유가 그렇게 값싸고 하찮은 농산물이 아닌데 미끼상품으로 팔릴 경우 농민만 엄청 골탕을 먹는다. 농산물은 일반 공산품처럼 가격결정권이 거의 없다. 그야말로 현지에서 농산물을 구매하는 업자 손에 달려 있다. 대도시 대형 마트에서 미끼상품으로 가져다가 쓰려면 현지에서 아주 싼값으로 가져올 수밖에 없다. 당장 씨앗 값과 인건비조차 건지기 어려운 농민은 이런 돈이라도 만지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낮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다.
이충한 대구 동구 검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