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작업에 나섰다.
시는 2012년까지 개발 예정인 군자지구(일명 군자매립지)에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해 김윤식 시흥시장을 팀장으로 하고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8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팀은 양해각서 체결 등 실무협상과 행정 및 재정적 지원방안 수립 등 서울대 유치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시는 2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된 군자지구 490만6000m² 가운데 100만 m²를 서울대 국제캠퍼스 용지로 제공키로 하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한편 시는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재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1월 착공한 뒤 2012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자지구는 1조6000억 원이 투입돼 △공공시설 260만5000여 m²(53%) △복합시설 111만9000여 m²(22.8%) △공동 및 단독주택 91만1000여 m²(18.6%) △상업 및 주상복합시설, 도로 26만9000여 m² 등으로 개발된다. 군자지구는 1997년 한화㈜가 갯벌을 메워 조성한 땅으로 그동안 군용 화약류 성능시험장으로 사용하다 2006년 6월 이 가운데 409만8000여 m²를 5600억 원에 시흥시에 매각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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