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극인들의 축제인 ‘제27회 전국연극제’가 28일 경북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시작된다. 다음 달 16일까지 ‘내일의 행복을 함께하는 무대’를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연극제에는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극단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경북 대표인 극단 구미레파토리의 ‘고요’를 비롯해 극단 푸른가시의 ‘맨드라미꽃’(울산), 극단 예도의 ‘거제도’(경남 거제), 극단 시나위의 ‘대숲에는 말이 산다’(부산), 극단 고도의 ‘녹차정원’(대구) 등이 관객과 만난다.
구미시는 민병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직원 120명으로 전국연극제 홍보단을 구성해 전국의 자치단체를 돌며 홍보하고 있다. 연극제를 계기로 ‘공업단지’ 중심의 도시 이미지에 문화예술 도시라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부대 행사로 민속음악회와 시 낭송회, 우리 동네 연극제, 세계 가면 전시회, 연극 의상 전시회 등도 마련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27ktf.com)를 참조하면 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