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경북도청 이전 결정 1주년 기념행사

  • 입력 2009년 5월 28일 06시 50분


경북 안동시가 ‘경북도청 이전 결정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28일에는 안동시 도산면 국학진흥원에서 경북도 주관으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경북개발공사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개발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29일에는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한지리학회 주관으로 새 도청 소재지의 문화생태 환경도시 조성방안 등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다음 달 7일에는 안동시 생활체육회 등산연합회 주관으로 이전 예정지를 감싸고 있는 백두대간 줄기인 검무산(331m)에서 시민 1000여 명이 등산을 할 계획이다. 최성종 등산연합회장은 “검무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이전 예정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시민들과 함께 경북의 미래를 그리는 등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주년이 되는 다음 달 8일에는 경북도의회 도청이전 지원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이전지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예천 출신의 이현준 의원이, 부위원장은 안동 출신의 정경구 의원이 각각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도청 이전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시민회관에서 ‘도청 이전 신도시 개발에 따른 지역의 대응과제’를 주제로 보고회가 열리며, 오후 7시 반에는 대공연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축하음악회’가 펼쳐진다. 한편 안동시와 함께 도청 이전을 공동으로 유치한 예천군은 도청 이전 기념 상징조형물을 전국에 공모할 예정이다. 김휘동 안동시장과 김수남 예천군수는 “도청 이전이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웅도 경북’의 행정중심지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청은 2013년까지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의 경계 지역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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