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맘의 영어 홈스쿨링
(박제균 앵커) 불황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영어를 직접 가르치는 알파 맘들의 홈 티칭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자신만의 교육철학으로 자녀가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도록 한 알파맘을 만나봤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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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조현진 양은 집에 들어오면 엄마와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현진양이 한글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어머니가 DVD와 CD를 이용해 영어를 함께 가르친 덕분입니다.
(인터뷰) 박현영 / 서울 도화동
"한국어는 말부터 배우잖아요. 영어도 마찬가지로 우리말 배우듯 따라 하게 했더니 자신감을 갖고 하게 됐죠."
초등학교 4학년 박세린 양의 어머니도 영어를 10년 째 직접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어 그림책을 꾸준히 읽어준 결과 지금은 영어신문 읽기와 영작을 스스로 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송지은 / 서울 이촌동
"집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도록 해줬더니 듣기부터 시작해 읽기, 말하기까지 차츰 잘하게 됐죠."
이처럼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갖고 자녀에게 체계적인 학습을 시키는 어머니를 알파맘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녀에게 적합한 교육 자료를 골라 지속적으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입니다.
그 결과 자녀들은 학원이나 과외와 같은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원어민 초등학생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인터뷰) 한종임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자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부모가 직접 영어를 가르치는 경우, 아이들이 실수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기불황으로 가계마다 사교육비 부담이 더욱 커진 요즘, 알파맘의 영어 홈스쿨링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