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장하는 서울 광화문광장(조감도) 전체를 빌리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 1시간 기준으로 최대 37만4000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8일 광화문광장 사용료를 행사 성격과 참여 인원 등에 따라 1시간 기준으로 ㎡당 10∼20원으로 차등 적용하는 내용의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공포했다. 광화문광장의 총면적은 1만8700㎡다. 따라서 시간당 사용료는 18만7000∼37만4000원에서 결정된다. 또 시는 조례안에서 국가 또는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는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일이 중복될 때에는 신청 순위에 따라 허가하고 국가나 지자체가 개최하는 문화·예술행사를 우선적으로 허가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대해서는 현재 1시간에 ㎡당 10원을 받고 있다. 서울광장의 면적은 1만3207㎡로 1시간을 빌리려면 13만 원 정도만 내면 된다. 시는 서울광장 사용료도 광화문광장과 같은 ㎡당 10∼20원으로 정하는 조례안을 조만간 공포할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