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靑행정관 청탁개입 혐의 구속

  • 입력 2009년 6월 2일 02시 59분


대전지검 특수부(부장 이경훈)는 1일 정치자금법 위반 및 알선수재 혐의로 참여정부 시절의 윤원철 전 청와대 행정관(40)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전 행정관은 2007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57)의 돈 80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받아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45)에게 건넨 혐의다. 또 이에 앞서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들로부터 학교시설 개선 등에 관한 청탁과 함께 여러 차례에 걸쳐 1억 원 안팎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양태경 대전지법 형사합의2부 부장판사는 “알선수재 횟수와 규모가 작지 않고 사안이 중대한 점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봤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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