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 범천2동 경남아파트 입구에서 부산진초등학교 구간의 범천지하차도가 1일 오후 개통됐다. 경부선 철도건널목 입체화 사업의 하나로 699억 원을 들여 2004년 9월 착공해 5년 2개월 만에 개통한 이 지하차도는 길이 940m의 기존 도로를 폭 27∼46m로 확장했으며, 철도건널목을 횡단하는 지하 구간은 길이 423m, 폭 17.6m의 왕복 4차로로 만든 것이다.
이번 공사는 열차를 그대로 다니게 하면서 철도 아랫부분에 박스 형태의 지하구조물을 만들어 넣는 ‘프런트 재킹’이란 특수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 지하차도 개통으로 매일 열차가 280여 회 운행하는 범천 철길건널목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도 감소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