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다. 충남도는 수요자가 원하는 사업에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공모 방식으로 일자리 발굴 사업을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경제난에 따른 복지차원의 일자리라 하더라도 생산적이어야 한다”며 “앞으로 단순히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선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관정 복구와 공공미술 벽화 그리기, 행복 찾기 콘서트 등 3건이 주민이 제안한 일자리 발굴 사업의 대표적 사례. 충남도는 이 사업에 22억6600만 원을 지원하여 332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에서 시행하는 ‘지하수 보전을 위한 폐관정 복구’는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지하수 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는 방치된 폐관정을 발굴하는 사업. 전문가의 확인을 거쳐 정확한 위치와 소유자, 형태, 실태 등 기본적인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체계적으로 복구할 방침이다. 한국예술협회 충남연합회 주관으로 천안, 서산, 예산, 홍성 등 4개 시군에서 실시할 예정인 공공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벽화 그리기는 지역의 명소를 가꾸는 작업이다.
취업하지 못한 음대 졸업생들을 활용한 행복 콘서트는 천안시내 공공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술교육에서 소외 받고 있는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 지도를 병행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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