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가 경북에 공장을 설립하는 이유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12년부터 모든 선박에 ‘선박평형수(水)’를 정화하는 장치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도록 해 시장성이 밝기 때문이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바닥에 바닷물을 채워 배가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물인데, 여기서 정수를 하지 않고 나오는 물이 해양생태계를 어지럽히는 문제로 지적돼 왔다.
경북도는 부산 출신의 재미교포인 손 대표가 한국에 선박정수시설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동안 유치 협상을 해 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공장이 가동되면 한국의 간판산업인 조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