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약개발연구 공동진행 대구시-日고베시 합의

  • 입력 2009년 6월 2일 07시 00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구시가 세계적 의료도시인 일본 고베 시와 협력을 강화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보건의료협의회와 함께 최근 고베 첨단의료센터에서 고베 시와 ‘분자영상을 이용한 퇴행성 뇌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천연물 신약 개발 연구’를 향후 3년간 공동으로 진행키로 합의했다.

대구시는 올해 초 대구보건의료협의회가 고베시의 첨단의료진흥재단과 맺은 협약을 바탕으로 두 도시 간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심화하기 위해 이 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남동균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고베시청을 방문해 야다 다쓰오 시장을 예방하고 두 도시 간 의료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고베 시는 2000년 첨단의료진흥재단을 세운 이후 재생의료, 분자영상기술 등 첨단의료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을 축적해 왔다.

이에 앞서 대구시와 지역 5개 병원은 지난달 19일 한국화이자제약과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도 맺었다. 김형일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선진의료도시와의 협력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베 시 외에도 뉴질랜드와 미국의 첨단의료 업체나 의과대와의 공동연구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산하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는 전국 9개 권역의 시도가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해 이달 말 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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