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남구 현장행정 서비스 인기

  • 입력 2009년 6월 3일 06시 46분


“어르신, 혈압과 혈당 수치가 약간 높게 나왔어요.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시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지난달 21일 대구 남구 봉덕2동 주민센터. ‘맞춤형 헬스케어 모아정(亭)’이 열린 이곳에서 남구보건소 직원 10여 명이 이 일대에 거주하는 노인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 체크 등 무료 건강검진을 했다. 이날 주민 박순학 씨(65)는 “비가 내려 한참을 망설였는데, 참여하길 잘했다”며 “보건소 직원의 권유를 받아들여 담배부터 끊으려 한다”고 말했다. 무료 건강검진에 참여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구정에 반영한다는 뜻인 ‘모아정’은 찾아가는 현장행정으로 9월까지 매주 1회 남구의 13개 동에서 열린다.

남구는 이외에도 다양한 현장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3일 남구 대명6동 웅진빌딩 5층 교육장에서 지역 어린이 120명을 대상으로 ‘드림스타트’ 아동 성학대 예방교육인 ‘우리 몸은 소중해요’ 행사를 열었다. 재미있는 인형극으로 진행된 이날 교육은 성범죄 예방을 소재로 만들어진 인형극을 보여주며 노래와 율동을 배워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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