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이 발전소로 변신했다. 경기 여주군의 한 골프장에 전력 생산을 위한 태양광 발전시설(사진)이 설치된 것이다. 골프장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는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4일 여주군에 따르면 가남면에 위치한 아리지컨트리클럽은 올해 2월부터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를 시작해 9일 준공식을 한다. 클럽하우스 앞 8700m² 규모의 옥외 주차장에는 태양광을 모으기 위한 약 500개의 모듈이 설치됐다. 높이 3∼5.5m에 이르는 모듈은 햇빛을 차단하는 그늘막 기능을 하면서 동시에 전력도 생산한다.
생산 전력은 1일 1000kW로 연간 274MW 규모다. 골프장 측은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자체 사용하는 한편 1kW에 620.41원을 받고 향후 15년 동안 한국전력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수익은 연간 2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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