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광장에 음악과 춤이 돌아왔다

  • 입력 2009년 6월 5일 03시 00분


경찰이 4일 오전 서울광장 주변을 차단했던 전경버스를 철수시킴으로써 서울광장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저녁부터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홍진환 기자
경찰이 4일 오전 서울광장 주변을 차단했던 전경버스를 철수시킴으로써 서울광장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저녁부터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홍진환 기자
경찰 차벽 사라져 문화행사 재개
15일 폴 포츠 등 매일 저녁 공연

서울광장을 가로막고 있던 경찰 차벽이 사라지면서 서울광장에서 예정되어 있던 각종 문화행사가 재개된다. 서울시는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5일로 예정돼 있는 영국 가수 폴 포츠의 공연. 영국의 유명 TV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인기 가수로 탈바꿈한 폴 포츠(사진)가 서울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11일에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19일에는 ‘댄스와 만나는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클래식 공연도 한 달 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시는 6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9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선보이는 ‘초록빛 음악회’가, 13일에는 서울성악아카데미의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열린다고 밝혔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홈페이지(www.casp.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시는 10일 서울광장에서 예정된 ‘6·10항쟁 22주년 국민대회’ 등 외부 집회 및 행사로 인해 불가피하게 서울광장에서 공연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야외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겨 예정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0일 집회의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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