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도시 부산 만들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올해 도심녹화 정책 주제를 ‘녹색 웰빙 부산건설’로 정하고 △푸름이 깃든 도시공간 조성 △산림 휴양시설 확충 △쾌적하고 편리한 공원 조성 및 관리 등 단위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가로수 심기, 학교 담 허물기, 쌈지공원 조성, 화단 및 녹지 조성, 꽃 도시 조성 등 5개 유형 29개 사업에 55억 원을 투입해 도시 녹화 및 조경 사업을 벌인다. 부산시는 남구 우암동 주택정비사업 구역에 있는 국유지(공동묘지) 일대에 도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산림청과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경계부인 대연수목 전시원 내 하천도 22억 원을 들여 올해 안으로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북구 화명동에 조성 중인 공립수목원도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수목원이 문을 열면 야생 희귀식물 및 멸종위기 식물 관찰은 물론 식물자료 전시와 현장교육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시민 휴식공간인 황령산유원지와 초읍동 어린이대공원도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
도로도 걷는 사람 위주로 바꾸기 위해 26개의 육교를 없애고 건널목을 복원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꾼다. 지난달에는 보행환경개선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올해 60여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통학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437억 원을 들여 해안 길, 강변 길 등 그린웨이 85곳을 조성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녹지정책보좌관 제도를 두어 선진 기술의 도입과 자문은 물론 녹지 공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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