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울산지법에 따르면 사업비 686억 원을 들여 현 청사 뒤편인 남구 옥동 1415 일원 3만6360여 m²에 신청사를 건설하기로 하고 최근 기본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이달부터 8월까지 청사 설계를 공모하기로 했다. 울산지법은 공모가 끝나면 내년 상반기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13년 9월 준공하기로 했다.
대법원에서 마련한 울산지법 신청사 기본계획은 현재 12개인 법정을 48개로 늘리는 등 지상 10층 안팎의 건물로 지을 예정이다. 신청사는 민원업무, 업무중심, 업무지원, 법정중심 등의 4개 구역으로 나뉘어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민사과와 형사과는 해당 재판부 판사실과 같은 층에 배치해 판사와 직원 간의 업무 공조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강연회와 이·취임식, 결혼식, 각종 실내 스포츠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홀도 배치하기로 했다. 울산지검도 법원 신청사 옆 3만4200여 m²에 사업비 741억 원을 들여 2011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3년 완공할 방침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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