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비행기서 떨어진 휴대전화가 멀쩡”

  • 입력 2009년 6월 6일 02시 56분


美육군 낙하훈련 강사 LG에 감사편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오스카 로드리게스 씨는 미 육군의 공중 낙하(강하) 훈련 강사다. 두 달 전 그는 포트브래그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약 243m 상공에서 비행기 밖으로 몸을 내민 순간 주머니가 허전함을 느꼈다. 그가 사용하던 휴대전화(LG전자 ‘엔비-enV’)가 떨어진 것이다. “아차” 했지만 이미 늦었다.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 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쉽지만 새 휴대전화를 사야겠군.”

그러나 이틀 뒤 그는 한 동료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땅에 떨어진 자신의 휴대전화를 발견한 사람이 저장된 동료의 전화번호로 연락을 한 것. 그렇게 건네받은 휴대전화는 외관도 온전했고 기능들도 정상 작동하고 있었다.

그와 동료들은 LG전자 북미지역사업본부 고객서비스센터에 e메일을 보내 이 사실을 알려왔다.

로드리게스는 편지에서 “‘지어낸 얘기’라고 할 만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며 “튼튼하고 강한 휴대전화를 만들어준 LG전자가 고맙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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