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故 목일신 선생 추모비 건립

  • 입력 2009년 6월 8일 06시 20분


항일 애국시인-동요 작사가

항일 애국시인이자 동요 작사가인 목일신 선생(1913∼1986)의 삶을 기리는 노래비가 건립됐다.

전남 고흥군은 목일신 선생 노래비를 최근 고흥읍 종합문화회관 입구에 건립했다. 8000여만 원을 들여 만든 노래비는 대리석 기단에 스테인리스로 자전거를 형상화한 바퀴 2개가 올려져 있고 노랫말과 약력, 작품 설명 등이 새겨져 있다. 노래비에 그려진 꽃과 나비는 동심을, 기단의 달과 별은 ‘우주도시’ 고흥을 상징한다.

고흥 출신인 목 선생은 고흥공립보통학교 5학년이던 1927년 동요 ‘산시내’가 동아일보에 실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목 선생은 그해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로 잘 알려진 동요 ‘자전거’를 지었다. 전주 신흥중학교 재학 중에는 ‘누가 누가 잠자나’를 짓는 등 400여 편의 주옥같은 동요와 동시, 수필 등을 선보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