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3호선 이달말 착공 1조4282억 들여 2014년 완공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가 이달 말 시작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도시철도 3호선의 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와 계약을 하고 이달 말 착공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8개 공구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도시철도 3호선은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 23.95km이며 사업비 1조4282억 원이 투입돼 2014년 말 완공된다. 정거장은 모두 30곳이다. 도시철도 3호선은 지름 1.4∼1.7m, 높이 10m의 콘크리트 기둥 위에 미리 만든 콘크리트 빔을 조립한 궤도를 설치해 건설한다. 이 궤도는 팔거천과 범어천 구간은 둔치에, 나머지 구간은 도로 중앙에 세워진다. 일본 히타치사가 공급하는 전동차는 주택가 등의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주택 밀집지역을 지날 때 창문이 자동으로 보이지 않게 차단되는 장치 등이 설치된다. 이 밖에 무인전동차용 자동 화재진압 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도 갖춰진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