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소비자 주권 국민캠페인’이란 단체가 벌이는 모 제약회사 제품 불매 운동과 관련해 한국광고주협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9일 ‘특정 신문 광고게재 기업 불매 운동에 대한 의견’이라는 자료를 통해 “광고 관련 불매 운동은 기업 경영 활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기업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기업은 광고 매체를 자유롭게 선택할 자유가 있다”며 “매체력이 우수한 매체에 광고를 싣는 것은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고는 기업 마케팅의 핵심인 동시에 소비 진작, 투자 및 고용 촉진 등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라며 “최근 불매 운동은 경제 부흥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가운데 지금은 정부와 기업, 국민이 경제 부흥을 위해 힘을 합쳐 위기 탈출의 묘안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