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운동, 노래방, 치료 그리고 1000원 점심

  • 입력 2009년 6월 11일 06시 29분


광주 전국 최대규모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문열어

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 대상 복합여가문화시설로 꼽히는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원장 나무석)이 10일 광주 남구 노대동에서 개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이날 개원식에 참석해 “새로운 노인복지 개념을 선보인 노인건강타운 개원을 계기로 그동안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신 어르신들이 노후에도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개발과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인건강타운은 10만1067m² 터에 총 건축면적 2만266m² 규모로 2003년 착공돼 약 6년 만에 완공됐다. 월∼금요일 점심식사를 할 수 있으며 한 끼에 65세 이상 노인은 1000원, 60세 이상 65세 미만은 2000원(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무료)이다. 탁구와 당구, 게이트볼,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각종 운동시설과 노래방, 댄스교실이 운영된다. 내년 4월경에는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도 문을 연다. 컴퓨터와 외국어 강좌, 이·미용, 목욕, 물리치료 등 각종 서비스를 실비 수준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건강타운 이용 대상은 60세 이상으로, 60세부터 70세 미만은 5000원을 내고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10일 현재 가입자가 2만여 명에 이른다. 70세 이상과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회원 가입비가 면제된다.

광주시는 이날부터 시내 주요 지역과 건강타운을 잇는 셔틀버스를 매주 월∼금요일 운행하고 있다. 또 송암 47번과 금남 55번, 봉선 75번 등 시내버스 3개 노선은 7일부터 건강타운을 거치도록 노선을 조정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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