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 등 영남권 일대 강우 관측의 정확도를 높여 줄 ‘강우레이더’가 운영된다. 국토해양부는 대구 달성군 유가면과 경북 청도군 각북면 경계지점인 비슬산 조화봉에 강우레이더를 운영하는 관측소를 설치해 10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 관측소 건립에는 140억 원이 들었다. 이곳의 강우레이더는 관측반경 100km 이내의 면적단위 강우량을 2분 30초마다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어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점 단위로 실시되는 기존 강우 관측법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측소 측은 이 강우레이더는 국내 최초로 수평, 수직 전파를 동시에 발사해 빗방울의 크기를 계산하는 이중 편파 관측 기능도 갖춰 기존 강우레이더에 비해 10% 이상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