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불황 속에도 ‘자녀들의 영어교육’ 해법은 있다

  • 입력 2009년 6월 11일 17시 08분


영어 캠프, 틈새를 노려라

(박제균 앵커) 불황이지만 자녀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높기만 한데요.

(김현수 앵커) 여름방학을 앞두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앞세운 국내와 해외 영어캠프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은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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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강사가 비행기 모형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기내에서 실제 쓰이는 영어단어를 익히는 아이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지현 / 서울 중마초 5학년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는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영어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서울시내 일선 구청들이 각종 영어캠프를 잇달아 선보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수업비의 절반가량을 구청에서 보조해주며, 저소득층 학생에겐 교육비 전액을 면제해줍니다.

(인터뷰) 이미선 / 서울 도봉구 수유동

"아이가 영어캠프에 가고 싶어 했는데 경제적 부담이 많아 망설였어요.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여름방학 동안 최소 10일에서 3주간 영어수업이 진행되며,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참가 대상이 다양합니다. 체험 수업을 통해 실제 생활에서 영어를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갑니다.

(인터뷰) 김철현 팀장/ 서울시 도봉구청 평생교육팀

"관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영어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요. 학부모님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해외연수 못지않은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 영어캠프 역시 경기침체와 고환율의 영향으로 저렴한 비용의 교육프로그램을 찾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는 참가비가 600만원이 넘는데다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수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캠프는 우리 돈으로 결제가 가능해 환율이 올라도 추가부담이 적고 다양한 현지 문화체험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정지혜 팀장 / 캠프코리아 해외캠프

"필리핀 캠프 같은 경우는 영미권 국가에 비해 50% 저렴한 비용으로 1:1, 1:4 소규모 수업이 가능해 단기간에 영어실력을 높이고자 하는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학동안 아이에게 어떤 프로그램이 적합한지 고민하는 학부모라면 비용은 내리고 프로그램 만족도는 높인 영어캠프가 그 해답이 될 것입니다. 동아일보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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