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대, 경북-계명대 이어 약대 유치 나서

  • 입력 2009년 6월 12일 07시 10분


계명대 재학생홍보요원 운용

경북대와 계명대가 약대 설립을 추진 중인 데 이어 대구대도 약대 유치에 나섰다. 의대가 있는 경북대 및 계명대와 달리 대구대는 재활과학대와 보건과학부를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대는 11일 약대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활의료과학과 바이오기술을 토대로 약대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대 측은 “대구 남구 대명동의 옛 재활과학대 터에 국립대구재활병원을 유치해 장애인 재활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약대를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도 최근 약대설립추진위를 구성하고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계명대는 의대와 연계해 약대 설립을 오래전부터 추진해 왔다.

대구와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학들이 약대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올해부터 약대가 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13∼2014년에는 신규 약사가 배출되지 않아 2400여 명의 약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약대 설립 인가를 몇 곳에 내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한편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등 약대가 있는 대학들은 신규 약대 설립에 앞서 기존 정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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