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이 말을 통해 사회적응능력을 키운다. 한국마사회(KRA) 제주경마본부는 제주지역 장애우 학생 등을 대상으로 ‘말 직업체험’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 영송학교 학생 48명이 애월읍 제주경마본부를 찾아 말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말 조련사와 함께 경마장의 마방을 청소하고 말 끌기, 말 사료주기, 말 목욕시키기 등을 직접 경험했다. 마사 체험이 끝난 뒤 말과 함께 사진을 찍고 마차를 타면서 말과 친밀감을 높였다.
말을 활용한 재활훈련은 11일 시작돼 11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이뤄진다. 영송학교를 비롯해 영지학교, 온성학교, 평화의 마을,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10개 학교 및 단체가 참여한다.
경마본부 관계자는 “말이 장애우 재활훈련과 교육에 훌륭한 매개체가 된다”며 “재활승마, 마사 체험 등을 통해 장애우의 사회적응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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