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장애우들, 말과 친구가 된다

  • 입력 2009년 6월 12일 07시 30분


마사회 제주본부 ‘말 직업체험’ 통해 사회적응능력 키워

장애우들이 말을 통해 사회적응능력을 키운다. 한국마사회(KRA) 제주경마본부는 제주지역 장애우 학생 등을 대상으로 ‘말 직업체험’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 영송학교 학생 48명이 애월읍 제주경마본부를 찾아 말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말 조련사와 함께 경마장의 마방을 청소하고 말 끌기, 말 사료주기, 말 목욕시키기 등을 직접 경험했다. 마사 체험이 끝난 뒤 말과 함께 사진을 찍고 마차를 타면서 말과 친밀감을 높였다.

말을 활용한 재활훈련은 11일 시작돼 11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이뤄진다. 영송학교를 비롯해 영지학교, 온성학교, 평화의 마을,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10개 학교 및 단체가 참여한다.

경마본부 관계자는 “말이 장애우 재활훈련과 교육에 훌륭한 매개체가 된다”며 “재활승마, 마사 체험 등을 통해 장애우의 사회적응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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