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농번기를 맞아 전북도 일부 시군이 농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모내기에다 오디 복분자 수확 등 농번기를 맞아 부안군과 고창군이 2주 동안 희망근로를 일시 중단했으며 순창군과 정읍시도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부안군은 농촌인력이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흡수돼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농민의 여론에 따라 8∼19일 일시 중단했고 고창군도 복분자 수확이 시작되는 15일부터 2주일간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다.
복분자 수확 시기가 2주일가량 늦은 순창군도 다음 달 초부터 희망근로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며 정읍시도 영농철을 맞아 일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시군은 농사일에 비해 노동 강도가 비교적 약한 희망근로 사업에 일손이 몰리는 바람에 모내기와 복분자 수확에 차질이 빚어지고 인건비가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희망근로’를 일시 중단한 뒤 재개할 계획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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