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위치한 서빙고 고가교의 차로가 현행 왕복 4차로에서 왕복 2차로로 축소된다. 서울시는 2011년까지 서빙고 고가교를 철거한 뒤 규모를 축소한 고가교를 새롭게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총길이 816m의 서빙고 고가교는 1984년 준공 이후 차량 통행이 줄었지만 강변북로 일산 방향 합류지점의 차로를 차지하고 있어 이 일대 교통정체의 주범으로 지적됐다. 시는 2010년 기존 고가교를 철거하고 2011년까지 왕복 2차로의 고가교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서빙고 고가교가 축소되면 강변북로의 일산 방향 한남대교∼반포대교 구간의 차로가 늘어나 이 지역의 출퇴근 시 통행 속도가 시속 최고 10km가량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서빙고 고가교 재설치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