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국방대 논산이전 원안대로 이행을”

  • 입력 2009년 6월 15일 07시 15분


시의회등 여당에 강력 촉구

“지역 주민들이 군부대의 훈련 등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수십 년 동안 참아왔습니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국방대 이전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대(서울 은평구)의 충남 논산 이전 여부를 둘러싸고 논산 시민들이 물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논산시의회 김영달 의장과 이상구 부의장, 윤종근 국방대유치특위 위원장, 김희태 한나라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등은 최근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국방대 논산 이전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면담에서 “국방대의 논산 이전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며 “145억 원의 예산도 관련법에 따른 규정이 마련된 만큼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국방대가 안보과정(약 200명)과 석·박사 과정(약 200명)을 제외한 채 논산으로 이전하는 등 당초 약속을 어길 경우 물리력을 동원한 반대 투쟁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장단은 12일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과 국방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국방대의 논산 이전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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