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국립공원 속리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본격 추진된다.
보은군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속리산 입구 야영장∼소문장대 4.73km 구간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최근 환경부가 국립공원 등 자연보존지구 안의 케이블카 설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보은군은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올해 말까지 공원기본계획을 변경하고 내년 환경부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보은군은 2005년 이 구간의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분석을 마쳤으며, 현지 주민을 중심으로 한 추진위원회도 구성했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추진이 중단됐다. 그동안 보은군과 속리산 일대 상인들은 속리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를 주요 숙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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