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주요 교육지표 눈에 띄게 개선

  • 입력 2009년 6월 15일 07시 21분


방과후 학교 개설 강좌 3406개→6495개
기초학력 부진학생 구제율 72%→80%

울산의 주요 교육지표가 최근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교육의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최근 3개월 동안 46개 주요 교육지표를 △교육활동 △교육행정 △교육재정 △교육환경 등 4개 분야로 나눠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교육활동 분야의 경우 ‘방과후 학교’ 개설 강좌가 지난해 3406개에서 올해 6495개로 90.7% 증가했고, 기초학력부진학생 구제율은 지난해 72%에서 올해 80%로 높아졌다.

초중학교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율은 2007년 전체 학교의 19.9%(4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0%(173명), 올해는 105%(188명)로 늘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3등급 이상 평균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0.51%(162명) 늘어났다. 교육행정 분야에서는 행정서류 전자결재율이 지난해 88.7%에서 올해 90%로 다소 상승했고, 전화응대 친절도, 고객편의시설 등 행정서비스 전반의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86점)를 유지했다.

교육재정 분야는 저소득층에 2007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0%씩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울산시 등 자치단체가 교육청에 지급하는 교육경비 지원금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나는 등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교육환경 분야도 학교 다목적 강당과 학교 도서관, 특수학급 설치 등이 교육수요에 맞게 충분히 갖춰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49개 고교 가운데 19개교가 여전히 과대학교(학생 수 1260명 초과)이고, 전체 1414학급 중 807학급(57.1%)이 과밀학급(학생 수 40명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고교의 과대·과밀 현상이 계속돼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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