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최첨단MRI 보유 가천뇌건강센터 문열어

  • 입력 2009년 6월 16일 02시 56분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뇌(腦)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해 뇌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가천뇌건강센터’가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가천의과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소에 문을 열었다.

뇌건강센터는 뇌 과학 분야 석학으로 노벨상 후보로 꼽혀온 조장희 박사가 개발한 7.0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7.0T MRI는 일반 병원의 MRI보다 영상 선명도가 3배 정도 높은 최첨단 영상장비다. 0.3mm 크기의 암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뇌질환의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센터의 설명이다.

센터에서는 앞으로 치매와 뇌중풍(뇌졸중), 뇌종양, 파킨슨병, 불면증 등 뇌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검사, 혈액검사, 뇌파검사, 심전도검사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독일 아이헨대의 뇌질환 의료진이 센터 운영에 참여한다. 뇌건강센터의 윤방부 소장은 “뇌에 관한 모든 것을 손금 들여다보듯 할 수 있다”며 “뇌 질환의 조기발견과 치료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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